얼굴이나 눈 주위에 생긴 대상포진은 절대 미루지 마세요

얼마 전 친한 언니가 옆구리가 찌릿찌릿 아프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담이 걸린 줄 알고 파스를 붙이고 버텼는데, 사흘쯤 지나 그 자리에 붉은 물집이 줄지어 올라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들은 진단은 대상포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대상포진이란? 어릴 적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는 병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동하면서 생깁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잘 생깁니다.

50대 이후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물집보다 통증이 먼저 옵니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물집이 생기기 며칠 전부터 몸 한쪽에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통증, 저린 느낌이 먼저 나타납니다.

이때는 겉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근육통이나 담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미열이나 몸살 기운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생기는 물집

며칠 뒤 통증이 있던 자리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띠처럼 줄지어 올라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몸의 한쪽에만 생긴다는 것입니다. 가슴, 옆구리, 등 같은 몸통에 가장 흔하고 얼굴이나 엉덩이, 다리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사흘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물집이 올라온 뒤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물집이 다 나은 뒤에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신경통이 몇 달씩 이어질 수 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후유증이 더 잘 남는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엔 더 서두르세요

  • 눈 주위나 이마에 생겼을 때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귀 주변에 생기고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느낌이 들 때
  • 물집이 온몸으로 퍼질 때
  • 고열이 함께 날 때

주변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자체가 옮는 것은 아니지만, 물집 속 진물을 통해 수두를 앓지 않은 아기나 임신부에게 수두를 옮길 수 있습니다.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고려해보세요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았다고 끝이 아니라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고려해볼 만하고, 지자체마다 접종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으니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대상포진 초기에 통증만 있을 때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물집이 생기기 전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몸 한쪽에만 원인 모를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물집이 올라오면 바로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요?

대상포진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앓았던 사람도 접종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종 시기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니 담당 의사와 상의해보세요.

마무리

언니는 다행히 일찍 병원에 가서 지금은 많이 나았다고 합니다.

몸 한쪽이 이유 없이 따끔거린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꼭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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